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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영화,도서리뷰

택시운전사 꼭 봐야될 영화 여운이 많이 남네요.

by 친절한 울트라 2017. 8. 5.

오랜만에 여운이 남는 영화 택시운전사를 봤습니다. 8월2일 개봉후 3일만에 200만돌파로, 명량과 같은 속도라고 하네요..  택시운전사는  5.18 광주민주화운동를 배경으로 한 실화영화입니다. 그동안 광주민주화영화를 다루었던 '화려한 휴가'에 이은 작품으로 보면 될것 같은데요. 이번 송광호 출연작품은 기억에 많이 남을것 같습니다.



택시운전사를 보면서, 1980년대와 지금의 택시기사분들의 모습이 정말 다르게 느껴졌고, 제가 모르는 모습들을 영상으로 잘 담아준거 같았습니다. 가끔 택시를 타면, 겁에 질리고, 바가지 요금을 위해서, 빙글빙글 도는 기사분들을 보면, 택시 타는것이 편하지 않았는데, 불편했는데, 이번 영화를 보면서, 좀 다르게 생각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세월도 많이 변했고, 사람들도 많이 변했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되는 영화 였던거 같습니다.

택시운전사 줄거리


2017년, 개봉, 8월2일 

과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근무하다 한국으로 들어왔을때, 아내의 병이 깊어지고 아내의 부탁으로 택시를 하나 구입하게 되면서, 택시운전사가 된 김만섭 (송강호), 그덕분에 완벽하진 않지만, 영어단어 콩글리쉬를 구사할수 있게 되면서,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의 인연이 시작이 됩니다. 

줄거리는 간단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영화 관람객이 앞으로 많아질것 같은데. 많은 줄거리는 직접 관람하시는것이 더욱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등장인물: 송강호, 유해진, 류준열, 토마스 크레취만, 최귀화 ,박혁권, 차순배



서울에서 

김만섭 (송광호)는 월세방에서 딸아이와 둘이 생활하면서도 3달치의 월세를 못내서, 돈을 벌려고 하려던중에 우연히, 큰돈을 벌수 있는 기회를 알게되어서,일을 낚아채면서, 아무것도 모른채, 광주로 떠나게 됩니다.

는순일기자 만나는 순간

독일기자 만나는 순간

독일 제1공영방송 ARD기자(토마스 크레취만)는 광주의 심각성이 옅보여서, 비싼 택시요금을 지불하고서, 목숨을 걸어야겠다고 택시를 예약하고 만난것이 김만섭. 밀린 월세 해결할수 있다는 신념으로 광주로 향하는데, 점점 심각성이 옅보이게 되는 군인들의 행렬 가는곳마다 길을 막고 있지만, 어렵게 기자의 신분을 속이고, 광주에 들어오게 됩니다. 

광주민주화운동 현장을 보면서

기자와 서울 택시운전사 김만섭은 방송의 보도 빨갱이 폭도들이 난동이라고 뉴스를 보도하는 것과는 달리, 현장에서는 처참하고 말로 설명하기 힘든 광경을 목숨을 걸고 독일기자는 촬영을 합니다.

티격태격 하면서, 의견충돌, 광주에 도착하면서도, 택시요금은 커녕, 목숨이 위태롭다는것을 알게 되면서,

광주의 젊은 청년들의희생을 보면서, 김만섭의 의지와 각오는 어떻게든, 이런 폭동의 사실, 절대 유언비어만 믿고 살수는 없다는것을 알고, 목숨을 걸고, 광주 탈출을 하게 되는 내용입니다. 

택시 언제라도 집앞에만 나가도 만나는 택시인데. 5.18 광주 민주화운동 에서 택시의 의미는 정말 목숨같은 존재로 거듭났고, 완벽하게, 세상에 그 실체를 드러나게 할수 있었던 도구였음을 표현한것 같습니다. 

독일ARD 신문기자는 언론인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세계에 광주의 모든 진실을  알려주었던 인물이라고 합니다. 광주로 함께 떠났던 택시운전사의 이름 김사복이라는 가명을 믿고 마지막 그순간까지. 김사복에게 고마움을 남기면서, 그 메세지 한마디가 가슴을 울리게 한 실화 영화입니다. 


택시운전사 후기


가족들과 함께 볼만한영화로 한국인들이 꼭봐야될 영화 같습니다. 현실적으로 멀리느껴지는것이 민간인들에게 어떻게 그럴수 있었을까? 상상도 안되는 일이 사실 였다는것. 이보다 더 심했다고 하는데, 살아나신분들이 분명 보실것같은데, 가슴이 아플것같습니다. 

기억속에 잊어버리고, 젊은이들은 알려줘도 모르는 과거의 일이라고만 생각할 이야기가 결코 아니라는것입니다.  송광호는 이 작품의 시나리오를 보면서, 지금까지의 어떤 영화보다도 더 잘해야 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합니다. 더불어 유해진과, 류준열의 톡톡튀는 연기로 너무 슬프게만 만드는 영화가 아니고, 웃음과 슬픔, 긴장을 함께 보여주면서, 영화를 보는 관람객이 아닌, 나도 현장에 있는 듯한 긴장감을 영화를 보면서, 알게된것이 놀라웠습니다. 

오랜만에 돈주고 아깝지 않았던 영화 같습니다. 단순한 흥행이나, 기록을 깨기 위한 작품이 아니였다는것을 아니 앞으로 많은 분들이 볼것같은 생각이 드는 작품였습니다.